중환자실(ICU)에서는 쇼크(shock) 상태에 빠진 환자를 치료할 때 빠르고 정확한 판단이 생사를 가릅니다. 혈압이 떨어지고, 장기 기능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약물이 사용되지만, 그중 Hydrocortisone(하이드로코르티손)은 때때로 생명을 구하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왜 쇼크 환자에게 Hydrocortisone을 사용하는지, 그리고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
🚨 쇼크란 무엇인가요?
쇼크는 조직으로 가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요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패혈성 쇼크(Septic shock) 🦠: 감염에 의한 전신 염증 반응
- 심장성 쇼크(Cardiogenic shock) ❤️: 심장 기능 저하
-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 💧: 출혈이나 탈수로 인한 혈액량 감소
-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ctic shock) 🤧: 심한 알레르기 반응
이 중 패혈성 쇼크에서 Hydrocortisone의 사용이 가장 많이 논의됩니다.
💊 Hydrocortisone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Hydrocortisone은 부신피질 호르몬(코르티솔)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약물입니다. 쇼크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효과 | 설명 |
---|---|
혈압 상승 보조 | 혈관 수축 반응을 회복시켜 혈압 유지를 돕습니다. |
항염증 작용 | 과도한 염증 반응을 조절하여 장기 손상 예방 |
부신 기능 보완 | 쇼크 환자 중 일부는 상대적 부신기능저하(RAI) 상태이므로 이를 보완함 |
혈관작용제(vasopressor) 감량 | Noradrenaline 등의 고용량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 |
2021년의 Surviving Sepsis Campaign 가이드라인에서는, 패혈성 쇼크가 혈관작용제 투여에도 반응이 부족할 때 Hydrocortisone 200mg/일 정맥투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Ref: SCCM/ESICM 2021)
🧠 꼭 기억해야 할 핵심 포인트
- 모든 쇼크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아님
→ 혈압이 혈관수축제로도 조절되지 않을 때만 사용합니다. - Hydrocortisone은 치료 보조제
→ 항생제, 수액, 혈관작용제가 우선이며, 스테로이드는 추가적인 치료입니다. - 상대적 부신 기능 저하(RAI)를 의심해야
→ 쇼크 환자 중 일부는 코르티솔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약물 반응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빠른 반응을 기대해선 안 됨
→ 효과는 6~12시간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치료 중단은 점진적으로
→ 갑자기 중단하면 부신 억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감량 계획이 필요합니다.
🧬 임상 사례로 보는 사용 이유
한 60대 폐렴 환자가 패혈성 쇼크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항생제와 수액 치료, 노르에피네프린을 고용량으로 투여했지만 혈압이 계속 낮게 유지되었고, 젖산 수치도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Hydrocortisone을 정맥으로 투여한 후 몇 시간 안에 혈압이 서서히 회복되었고, 결국 혈관수축제 용량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 이처럼 혈관반응저하 상태에서 스테로이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패혈성 쇼크 환자에게 처음부터 스테로이드를 써야 하나요?
A1. 아닙니다. 보통은 혈관작용제에도 반응하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Q2. Hydrocortisone을 얼마나, 어떻게 투여하나요?
A2. 하루 총 200mg을 분할 정맥 투여하거나, 지속 주입 방식으로 투여합니다.
Q3. 스테로이드 투여 전 부신기능 검사를 꼭 해야 하나요?
A3. 응급상황에서는 검사 없이 임상 판단으로 먼저 투여하기도 합니다.
Q4. 덱사메타손 대신 Hydrocortisone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4. Hydrocortisone은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작용이 있어 혈압 유지에 더 유리합니다.
Q5. 스테로이드로 인한 감염 위험은 없나요?
A5. 단기 고용량 사용 시 위험은 낮지만, 감염 징후는 계속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정보 출처: Surviving Sepsis Campaign Guidelines 2021, Critical Care Medicine Journal 2023)
'중환자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oclonic Seizure에는 왜 Phenytoin을 쓰면 안 될까? (0) | 2025.03.26 |
---|---|
Myoclonic Seizure, 뇌손상 환자에서 놓치면 안 되는 치료 포인트 (0) | 2025.03.26 |
혈소판 수치가 낮다고 다 수혈하진 않습니다: ICU 기준 알아보기 (0) | 2025.03.26 |
패혈성 쇼크 환자, 안전한 기관삽관을 위한 약물 선택 가이드 (0) | 2025.03.24 |
RSI 프로토콜 완전 정복: 기관삽관 약물 가이드 (0) | 2025.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