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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성 쇼크 환자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혈압과 장기 관류가 극단적으로 떨어진 상태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삽관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이들은 기도 확보가 절실하지만, 기관삽관 시 약물로 인한 혈역학 악화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상황에서는 표준 RSI(Rapid Sequence Intubation) 프로토콜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개별 환자 상태에 맞춘 약물 전략이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패혈성 쇼크 환자에서 안전하게 삽관을 시행하기 위한 약물 선택 기준과 최신 가이드라인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패혈성 쇼크에서 기관삽관이 위험한 이유
패혈성 쇼크 환자들은 이미 말초 저항 감소와 혈관 확장으로 인해 심각한 저혈압 상태에 있습니다. 이들에게 기관삽관을 시도할 경우 다음과 같은 위험이 동반됩니다:
- 진정제나 마취 유도제가 심박출량 감소를 유발
- 신경근차단제에 의한 자율신경계 반응 차단
- 기계환기 시작 후 정맥환류 감소 → 심정지 가능성 증가
따라서, 혈역학적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며, 가능한 한 저혈압을 유발하지 않는 약물 선택이 핵심입니다.
약물 선택 가이드 🩺
약물 분류 | 약물명 | 권장 용량 | 장점 | 주의사항 |
---|---|---|---|---|
진정제(유도제) | Etomidate | 0.2~0.3 mg/kg IV | 혈압 안정성 우수 | 부신 억제 우려 |
Ketamine | 1~2 mg/kg IV | 저혈압 환자에서 선호됨, 진통 효과 | 빠른 주입 시 저혈압 가능 | |
Propofol | 피해야 함 | - | 강력한 저혈압 유발 | |
신경근차단제 | Rocuronium | 1.0~1.2 mg/kg IV | 빠른 작용, 장시간 차단 효과 | 회복까지 시간 소요 |
Succinylcholine | 피해야 함 | - | 고칼륨혈증, 근병증 환자에 금기 |
💡 Propofol은 패혈성 쇼크 환자에게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약물입니다. 심한 저혈압을 즉각적으로 유발할 수 있으며, 심정지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 적용 예시 ⚙️
65세 남성, 패혈성 쇼크로 인한 저혈압(80/50 mmHg), 산소포화도 저하 및 호흡곤란
- Preoxygenation: 비강 캐뉼라(15L) + NRB 마스크 사용
- 진정제: Ketamine 1 mg/kg IV 서서히 투여
- 신경근차단제: Rocuronium 1.2 mg/kg IV
- 동시처치: 노르에피네프린을 통한 혈압 유지, 수액 재보충
이처럼 혈압 유지 약물(바소프레서)과 병행한 RSI 시행이 핵심입니다.
최신 연구 동향 및 가이드라인 📚
- 2023년 CHEST 가이드라인에서는 패혈성 쇼크 환자에서의 RSI 시, Etomidate 또는 Ketamine을 1차 선택약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 Ketamine은 기존의 ICP 상승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구(JAMA 2023)에선 중증 환자에서 오히려 안정적인 진정 및 진통 효과를 보여주며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또한, RSI 전 바소프레서 프라이밍(Norepinephrine drip)과 충분한 수액 공급은 기관삽관 시 혈압 강하를 막는 데 필수적인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관삽관 전 체크리스트 ✔️
- Preoxygenation 완료 (3~5분, 100% 산소)
- 바소프레서 사전 투여 또는 준비
- 혈압 90 mmHg 이상 확보 시까지 삽관 지연 가능 고려
- 약물 순서: 진정제(Etomidate or Ketamine) → Rocuronium
- 삽관 실패 대비한 대체 기도 장비 준비 (LMA, BVM 등)
Q&A: 패혈성 쇼크 환자의 삽관 관련 궁금증 💬
- Ketamine은 저혈압 환자에게 안전한가요?
네, 혈관 수축 효과가 있어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너무 빠르게 투여하면 오히려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Etomidate 사용 시 부신 억제는 걱정해야 하나요?
단일 사용 시 임상적으로 큰 문제는 없습니다. 반복 투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Rocuronium 대신 Succinylcholine을 써도 되나요?
패혈성 쇼크 환자는 전해질 이상이 있을 수 있어 Succinylcholine 사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RSI 전에 수액을 얼마나 투여해야 하나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00~1000ml 수액을 신속히 주입합니다. - 기관삽관 중 혈압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하나요?
즉시 노르에피네프린 등 바소프레서를 증량하고 필요 시 기계환기 설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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