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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의학

패혈성 쇼크 환자, 안전한 기관삽관을 위한 약물 선택 가이드

by Avenue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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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성 쇼크 환자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혈압과 장기 관류가 극단적으로 떨어진 상태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삽관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이들은 기도 확보가 절실하지만, 기관삽관 시 약물로 인한 혈역학 악화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상황에서는 표준 RSI(Rapid Sequence Intubation) 프로토콜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개별 환자 상태에 맞춘 약물 전략이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패혈성 쇼크 환자에서 안전하게 삽관을 시행하기 위한 약물 선택 기준과 최신 가이드라인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패혈성 쇼크 환자, 안전한 기관삽관을 위한 약물 선택 가이드


패혈성 쇼크에서 기관삽관이 위험한 이유

패혈성 쇼크 환자들은 이미 말초 저항 감소와 혈관 확장으로 인해 심각한 저혈압 상태에 있습니다. 이들에게 기관삽관을 시도할 경우 다음과 같은 위험이 동반됩니다:

  • 진정제나 마취 유도제가 심박출량 감소를 유발
  • 신경근차단제에 의한 자율신경계 반응 차단
  • 기계환기 시작 후 정맥환류 감소 → 심정지 가능성 증가

따라서, 혈역학적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며, 가능한 한 저혈압을 유발하지 않는 약물 선택이 핵심입니다.


약물 선택 가이드 🩺

약물 분류 약물명 권장 용량 장점 주의사항
진정제(유도제) Etomidate 0.2~0.3 mg/kg IV 혈압 안정성 우수 부신 억제 우려
  Ketamine 1~2 mg/kg IV 저혈압 환자에서 선호됨, 진통 효과 빠른 주입 시 저혈압 가능
  Propofol 피해야 함 - 강력한 저혈압 유발
신경근차단제 Rocuronium 1.0~1.2 mg/kg IV 빠른 작용, 장시간 차단 효과 회복까지 시간 소요
  Succinylcholine 피해야 함 - 고칼륨혈증, 근병증 환자에 금기

💡 Propofol은 패혈성 쇼크 환자에게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약물입니다. 심한 저혈압을 즉각적으로 유발할 수 있으며, 심정지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 적용 예시 ⚙️

65세 남성, 패혈성 쇼크로 인한 저혈압(80/50 mmHg), 산소포화도 저하 및 호흡곤란

  • Preoxygenation: 비강 캐뉼라(15L) + NRB 마스크 사용
  • 진정제: Ketamine 1 mg/kg IV 서서히 투여
  • 신경근차단제: Rocuronium 1.2 mg/kg IV
  • 동시처치: 노르에피네프린을 통한 혈압 유지, 수액 재보충

이처럼 혈압 유지 약물(바소프레서)과 병행한 RSI 시행이 핵심입니다.


최신 연구 동향 및 가이드라인 📚

  • 2023년 CHEST 가이드라인에서는 패혈성 쇼크 환자에서의 RSI 시, Etomidate 또는 Ketamine을 1차 선택약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 Ketamine은 기존의 ICP 상승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구(JAMA 2023)에선 중증 환자에서 오히려 안정적인 진정 및 진통 효과를 보여주며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또한, RSI 전 바소프레서 프라이밍(Norepinephrine drip)과 충분한 수액 공급은 기관삽관 시 혈압 강하를 막는 데 필수적인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관삽관 전 체크리스트 ✔️

  1. Preoxygenation 완료 (3~5분, 100% 산소)
  2. 바소프레서 사전 투여 또는 준비
  3. 혈압 90 mmHg 이상 확보 시까지 삽관 지연 가능 고려
  4. 약물 순서: 진정제(Etomidate or Ketamine) → Rocuronium
  5. 삽관 실패 대비한 대체 기도 장비 준비 (LMA, BVM 등)

Q&A: 패혈성 쇼크 환자의 삽관 관련 궁금증 💬

  1. Ketamine은 저혈압 환자에게 안전한가요?
    네, 혈관 수축 효과가 있어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너무 빠르게 투여하면 오히려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Etomidate 사용 시 부신 억제는 걱정해야 하나요?
    단일 사용 시 임상적으로 큰 문제는 없습니다. 반복 투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Rocuronium 대신 Succinylcholine을 써도 되나요?
    패혈성 쇼크 환자는 전해질 이상이 있을 수 있어 Succinylcholine 사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RSI 전에 수액을 얼마나 투여해야 하나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00~1000ml 수액을 신속히 주입합니다.
  5. 기관삽관 중 혈압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하나요?
    즉시 노르에피네프린 등 바소프레서를 증량하고 필요 시 기계환기 설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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