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이나 신경계 집중 치료 병동에서 뇌손상 환자를 모니터링하다 보면, 드물게 나타나는 myoclonic seizure(근간대성 발작)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때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 예후가 급격히 악화되거나, 적절하지 않은 해석으로 인해 치료 방향이 잘못 설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정지 후 뇌손상(post-cardiac arrest brain injury) 환자에서 보이는 myoclonic seizure는 단순 경련 이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오늘은 myoclonic seizure가 의미하는 것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꼭 알아야 할 포인트를 정리해 드릴게요. ⚡🧠

🤔 Myoclonic Seizure란 무엇인가요?
Myoclonic seizure는 짧고 갑작스러운 근육의 경련성 움직임을 말합니다. 마치 전기 자극을 받은 것처럼 팔이나 다리가 튀거나, 얼굴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구분 | 특징 |
---|---|
발작 지속 시간 | 수 밀리초에서 수 초 정도 |
의식 여부 | 유지되거나 일시적 소실 가능 |
주요 위치 | 얼굴, 팔, 어깨 등 상지에서 흔함 |
원인 | 뇌손상, 대사 이상, 저산소성 뇌병증 등 |
중요한 점은, myoclonus 자체가 질환이 아니라 증상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뇌손상 이후 나타나는 경우에는 그 원인과 예후 판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뇌손상 환자에서의 Myoclonic Seizure 의미
특히 심정지 후 재소생된 환자(post-cardiac arrest patient)에게서 나타나는 myoclonus는, 단순 경련이 아닌 심각한 뇌 기능 저하를 반영하는 지표일 수 있습니다.
주요 형태 구분:
유형 | 특징 | 예후 |
---|---|---|
Status Myoclonus | 심정지 후 24시간 내 지속적인 myoclonus 발생 | 매우 나쁨 (예후 불량 지표) |
Epileptic Myoclonus | EEG상 발작 패턴 동반 | 치료 반응 가능성 있음 |
Benign Myoclonus | 짧고 일시적, EEG 이상 없음 | 비교적 양호 |
📌 중요: 과거에는 status myoclonus가 '회복 불가능'의 신호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EEG, 신경영상, 임상 경과를 함께 평가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신 지견입니다. (Ref: NEJM 2021)
🧠 놓치면 안 되는 치료 포인트
- 즉각적인 EEG(뇌파검사)
→ myoclonic seizure가 보이면 즉시 연속 EEG 모니터링을 시작해야 합니다. 비경련성 발작(NCSE)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항경련제 치료 고려
- Levetiracetam, Valproate 등이 1차 치료로 자주 사용됩니다.
- Benzodiazepine (midazolam, lorazepam) 투여도 초기 진정 및 진단에 도움됩니다.
- 진단적 치료가 아닌 '예후 판단' 도구로 해석하지 말 것
→ 발작이 있다고 바로 회복 불가 판단을 내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적극적인 치료 후 경과 관찰이 원칙입니다. - 치료반응 평가에는 시간 필요
→ 뇌손상 후 회복까지 수일 이상 걸릴 수 있으므로, 72시간 이상 경과 관찰 권고됨 (SCCM 2022). - 체온조절치료(TTM) 후 myoclonus 여부도 중요한 예후 지표
→ 저체온 요법 후에도 지속적 myoclonus가 있는 경우 예후 불량과 연관됨.
👩⚕️ 실제 사례로 본 교훈
심정지 후 재소생된 50대 남성 환자가 집중 치료 중이었습니다. 체온조절치료 중단 후 양측 상지에서 간헐적인 myoclonus가 관찰되었고, 초반에는 가족이 “몸이 반응하네요”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연속 EEG에서 비경련성 발작이 확인되었고, 즉시 Levetiracetam과 Lorazepam을 투여하며 항경련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 초기 빠른 대응 덕분에 발작 억제에 성공했고, 이후 점진적으로 의식 수준이 회복되면서 완전 회복까지 이어진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myoclonic seizure는 예후 판단이 아니라 치료 개입의 신호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요약 포인트
- Myoclonic seizure는 뇌손상 후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 특히 심정지 후에는 EEG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항경련 치료가 필수입니다.
- 단순히 “예후 불량”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치료적 개입 후 경과를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진정요법, TTM 후 관찰, 영상검사 등을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예후 판단이 가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Myoclonic seizure가 있다고 모두 항경련제를 써야 하나요?
A1. EEG 소견과 발작 양상에 따라 결정되며, epileptic myoclonus가 확인되면 항경련 치료가 필요합니다.
Q2. Benign myoclonus와 status myoclonus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A2. 지속 시간, EEG 소견, 임상 반응 여부 등을 종합해 구분합니다.
Q3. 뇌파검사는 얼마나 빨리 시행해야 하나요?
A3. 가능한 한 조기에 시행하고, 적어도 24~48시간 이상 연속 모니터링이 권장됩니다.
Q4. 약물 치료 후 발작이 멈췄다면 예후가 좋은 건가요?
A4. 예후는 뇌손상의 정도, 회복 속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므로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Q5. Myoclonic seizure가 회복의 신호일 수도 있나요?
A5. 드물지만 깨어난 환자에서 보이는 '회복성 myoclonus'는 비교적 양호한 소견일 수 있습니다.
(정보 출처: NEJM 2021; Critical Care Clinics 2023; SCCM Neurocritical Care Guideline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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