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코마이신(Vancomycin)과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은 글리코펩타이드 계열 항생제로, 주로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감염과 그람양성균 감염 치료에 사용됩니다. 두 약물은 유사한 점이 많지만, 작용 기전, 약동학, 부작용, 투여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의 공통점과 차이점,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여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반코마이신 vs. 테이코플라닌: 공통점
🔹 1. 작용 기전
- 두 약물 모두 세포벽 합성 저해를 통해 그람양성균을 사멸시킵니다.
- D-Ala-D-Ala 펩티드 결합을 차단하여 세포벽 합성을 방해하고, 살균 효과(Bactericidal effect)를 가집니다.
🔹 2. 주요 적응증
- MRSA 감염 (폐렴, 균혈증, 심내막염 등)
- 다제내성 그람양성균 감염 (VSE, PRSP)
- 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반코마이신 경구 투여)
🔹 3. 그람음성균에 효과 없음
-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 모두 그람음성균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 이유: 그람음성균의 외막이 두 약물의 작용을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 반코마이신 vs. 테이코플라닌: 차이점 비교
구분 | 반코마이신 (Vancomycin) | 테이코플라닌 (Teicoplanin) |
투여 경로 | IV, 경구(C. difficile) | IV, IM 가능 |
반감기 | 4~8시간 (짧음) | 45~70시간 (김) |
투여 횟수 | 1일 2~3회 (TDM 필요) | 1일 1회 (TDM 필요 적음) |
신장 배설 | 신장 배설 (용량 조절 필요) | 신장 배설 (반코마이신보다 신장 독성 ↓) |
부작용 | 신독성, 적색인증 증후군(RMS), 이독성 | 신독성(낮음), 적색인증 증후군(희귀) |
약물 농도 모니터링(TDM) | 필수 (혈중 농도 15-20 mg/L 유지) | 일반적으로 불필요 |
가격 | 저렴함 | 비쌈 |
✅ 반코마이신의 특징
🔹 장점
✔️ 강력한 항균 효과 (MRSA, PRSP, VSE 치료 가능)
✔️ 경구 투여 가능 (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 치료)
✔️ 테이코플라닌보다 저렴함
🔹 단점
❌ 적색인증 증후군(Red Man Syndrome, RMS)
- 빠른 정맥 주입 시 히스타민 분비 증가로 홍조, 저혈압 발생
- 예방 방법: 주입 속도 1시간 이상으로 천천히 투여
❌ 신독성(Nephrotoxicity) 위험
- 고용량 사용 시 급성 신손상(AKI) 위험 증가
- TDM(혈중 농도 모니터링) 필수
❌ 이독성(Ototoxicity) 가능성
- 고농도에서 청력 손실 위험
✅ 테이코플라닌의 특징
🔹 장점
✔️ 반감기가 길어 1일 1회 투여 가능
✔️ 신독성 위험이 반코마이신보다 낮음
✔️ 적색인증 증후군(RMS) 발생이 드뭄
✔️ 근육주사(IM) 가능 (반코마이신은 불가능)
🔹 단점
❌ 가격이 반코마이신보다 비쌈
❌ C. difficile 감염 치료 불가 (경구 제형 없음)
❌ 혈중 농도 모니터링(TDM)이 필요할 수도 있음 (중증 감염 시)
✅ 반코마이신 vs. 테이코플라닌: 선택 기준
상황 | 추천 항생제 | 이유 |
일반적인 MRSA 감염 | 반코마이신 | 효과적이고 비용이 저렴함 |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 | 테이코플라닌 | 신독성이 반코마이신보다 낮음 |
C. difficile 감염 | 반코마이신(경구) | 테이코플라닌은 경구 제형 없음 |
적색인증 증후군 위험 환자 | 테이코플라닌 | RMS 발생이 드뭄 |
투약 편의성이 중요한 경우 | 테이코플라닌(1일 1회) | 반코마이신은 1일 2~3회 필요 |
비용 부담이 있는 경우 | 반코마이신 | 테이코플라닌보다 저렴 |
➡️ 결론:
- 신독성, 투약 편의성을 고려하면 테이코플라닌
- 비용, MRSA 감염 치료 효과를 고려하면 반코마이신
❓ 자주 묻는 질문 (Q&A)
1.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을 동시에 사용해도 되나요?
➡️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음. 두 약물은 유사한 기전을 가지므로 병용 이점이 거의 없음.
2. 반코마이신을 빠르게 주입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 **적색인증 증후군(RMS)**이 발생할 수 있음.
➡️ 예방 방법: 주입 속도를 1시간 이상으로 천천히 투여.
3. 테이코플라닌은 왜 혈중 농도 모니터링(TDM)이 필요 없나요?
➡️ 반감기가 길고, 약물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
➡️ 하지만 중증 감염(심내막염, 골수염 등)에서는 TDM이 필요할 수도 있음.
4. C. difficile 감염 치료 시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 중 어떤 걸 써야 하나요?
➡️ 반코마이신(경구) 사용.
➡️ 테이코플라닌은 경구 제형이 없고, 장내 작용이 제한적이므로 사용하지 않음.
5. 반코마이신 내성균(VRE) 치료에는 어떤 약물이 필요한가요?
➡️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 모두 효과 없음.
➡️ 라인졸리드(Linezolid), 다프토마이신(Daptomycin) 사용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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