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서 환자가 몸을 심하게 떠는 모습을 보이면, 의료진은 즉시 발작(Seizure)인지, 오한(Shivering)인지 감별해야 합니다. 두 가지 모두 떨림을 유발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본 글에서는 발작과 오한의 차이, 감별 방법, 원인, 치료법까지 완벽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발작(Seizure)과 오한(Shivering)의 주요 차이점
구분 | 발작 (Seizure) | 오한 (Shivering) |
원인 | 뇌의 비정상적 전기 신호 | 체온 조절 기전 활성화 |
발생 기전 | 신경 세포의 과흥분 (과도한 전기 신호) | 근육의 빠른 수축과 이완 (체온 유지) |
의식 변화 | 자주 동반됨 (혼돈, 의식 소실 가능) | 의식 정상 |
몸의 움직임 | 비정상적이고 불규칙한 경련 | 규칙적인 떨림 |
반응성 | 자극에 반응 없음 (무반응) 가능 | 반응 가능 |
동공 반응 | 비정상적일 수 있음 (비대칭, 느린 반응) | 정상 |
산소 소비량 | 증가 (산소 부족 가능) | 증가하지만 발작보다는 적음 |
원인 예시 | 간질, 저산소증, 약물 중독, 전해질 이상 | 감염(발열), 마취 후 반응, 저체온증 |
치료법 | 항경련제 (미다졸람, 로라제팜) | 체온 유지, 해열제, 마취제 조절 |
🔹 발작(Seizure)이란?
🧠 정의
발작은 뇌 신경 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적 방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자발적 근육 경련, 의식 변화, 감각 이상을 포함하는 상태입니다.
🚨 발작의 주요 특징
✅ 의식 변화 가능 (무의식, 착란, 무반응)
✅ 비정상적인 신체 움직임 (불규칙한 경련, 자동행동)
✅ 발작 후 착란 상태(Postictal confusion)
✅ 눈동자 변화(편측성 동공 반응 저하 가능)
🔸 발작의 원인
🔴 신경학적 원인
- 간질(Epilepsy)
- 뇌졸중(Stroke)
- 두부 외상(TBI)
- 뇌종양
🩸 대사 이상
- 저혈당(Hypoglycemia)
- 저산소증(Hypoxia)
- 전해질 이상 (저나트륨혈증, 저칼슘혈증)
💊 약물 관련
- 벤조디아제핀, 항경련제 중단
- 알코올 금단 증후군
🔸 발작 치료법
✅ 즉각적인 보호: 환자의 기도를 유지하고, 주변 위험 요소 제거
✅ 산소 공급: 산소포화도(SpO₂) 감소 시 산소 투여
✅ 항경련제 투여
- 로라제팜(Lorazepam) 4mg IV 또는
- 미다졸람(Midazolam) 0.1mg/kg IV
✅ 원인 교정 - 저혈당 → 포도당 투여
- 전해질 이상 → 정정 (Na, Ca 보충)
🔹 오한(Shivering)이란?
🌡️ 정의
오한(Shivering)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이 빠르게 수축하고 이완하는 생리적 반응입니다.
❄️ 오한의 주요 특징
✅ 의식 정상 (자극에 반응 가능)
✅ 규칙적인 떨림 (전신 또는 국소적)
✅ 발열(발열성 오한) 또는 저체온증 동반 가능
✅ 자율신경 반응(혈압 상승, 빈맥, 피부 창백)
🔸 오한의 원인
🌡️ 발열(열성 오한)
- 패혈증(Sepsis)
- 감염 (폐렴, 수막염, 신우신염)
- 수술 후 반응 (마취 후 오한)
❄️ 저체온증(Hypothermia)
- 중환자실 환자의 저체온(혈액 투석, 심폐 정지 후 재소생)
- 장시간의 수술 후 체온 조절 장애
💉 약물 유발
- 마취제(프로포폴, 덱스메데토미딘) 중단 후 반응
- 혈관 수축제(노르에피네프린) 사용 후
🔸 오한 치료법
✅ 원인 치료
- 감염 → 항생제 투여
- 저체온증 → 따뜻한 이불, 체온 조절 장치 사용
✅ 약물 치료(필요 시)
- 덱스메데토미딘(0.2~0.7 mcg/kg/hr IV)
- 메페리딘(Meperidine, 25~50 mg IV) (심한 오한 시 사용 가능)
🧐 발작과 오한의 감별 방법
🔎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3가지 핵심 포인트
1️⃣ 의식 상태 확인
- 발작: 의식 변화 가능 (무반응, 혼란, 착란 상태)
- 오한: 의식 정상, 질문에 반응 가능
2️⃣ 눈동자 반응(Pupil reaction) 및 EEG 검사
- 발작: 동공 반응 이상 가능, EEG(뇌파검사)에서 비정상적 방전
- 오한: 동공 반응 정상, EEG 이상 없음
3️⃣ 발작 후 착란 상태(Postictal confusion) 여부
- 발작: 발작 후 몇 분~수 시간 동안 착란(혼돈, 졸음) 가능
- 오한: 오한이 멈추면 정상 상태 유지
❓ 자주 묻는 질문 (Q&A)
1. 발작과 오한을 구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 의식 상태 확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 환자가 자극에 반응하고 대화가 가능하면 오한
- 무반응이거나 착란 상태라면 발작 가능성
2. 오한이 심하면 위험한가요?
➡️ 심한 오한은 산소 소비 증가, 심박수 증가를 유발할 수 있어, 중증 환자에서는 적극적인 조절이 필요합니다.
3. 발작 후 EEG 검사는 필수인가요?
➡️ 발작이 의심될 경우, EEG를 통해 비정상적 뇌파 활동(간질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발작과 오한 모두 산소 소비량이 증가하나요?
➡️ 둘 다 산소 소비량을 증가시키지만, 발작이 훨씬 더 많은 산소를 소모하여 저산소증 위험이 높습니다.
5. 발작과 오한이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나요?
➡️ 드물지만 가능하며, 패혈증성 쇼크, 중증 뇌손상 환자에서 동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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