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AF, Atrial Fibrillation)과 빠른 심실반응(RVR, Rapid Ventricular Response)은 중환자실(ICU)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정맥입니다. 심박수가 100~150 bpm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심박출량 감소, 혈압 저하, 심부전 악화 등의 위험이 커지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IV 베타 차단제는 AF RVR에서 심박수 조절을 위한 주요 약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약물을 사용할 수 없으며, 환자의 혈역학적 상태, 기저 심질환, 동반 질환에 따라 약제 선택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AF RVR에서 IV 베타 차단제를 어떤 환자에게, 어떤 약을 사용해야 하는지 정리하겠습니다.
🔹 1. IV 베타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 혈역학적으로 안정한(AF RVR + SBP ≥ 90mmHg) 환자에서 1차 선택 가능
✅ 급성기 심박수 조절 목표: HR < 110 bpm (Lenient Rate Control)
✅ 특히, 심근허혈(협심증),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동반 환자에서 우선 고려
💡 혈압이 유지되는 환자에서 IV 베타 차단제를 사용하여 심박수를 조절하면 심박출량 감소를 방지할 수 있음!
🔹 2. IV 베타 차단제 종류별 비교
약물 | 반감기 | 작용 특성 | 용량 | 주요 적응증 |
에스몰롤 (Esmolol) | 9분 (초단시간형) | β1 선택적 | 500mcg/kg IV bolus → 50-300mcg/kg/min IV | 급성기 사용, 혈압 조절 가능 |
메토프로롤 (Metoprolol) | 3~7시간 | β1 선택적 | 2.5~5mg IV over 2min (최대 15mg) | 심근허혈 동반, 고혈압 |
프로프라놀롤 (Propranolol) | 3~6시간 | 비선택적 β 차단제 | 1mg IV every 5min (최대 5mg) | 고혈압, 교감신경 항진 |
💡 에스몰롤은 초단시간형이라 용량 조절이 쉬워 급성기 사용에 적합!
🔹 3. 환자별 IV 베타 차단제 선택 기준
1️⃣ 혈압이 안정적인 환자 (SBP ≥ 90mmHg) → 일반적인 심박수 조절
✅ 1차 선택: 메토프로롤 IV
- 2.5~5mg IV slow push → 5분 간격으로 최대 15mg
- 혈압이 잘 유지되는 환자에서 심박수 조절 효과 우수
✅ 대체 옵션: 에스몰롤 IV
- 500mcg/kg IV bolus → 50-300mcg/kg/min IV infusion
- 짧은 반감기로 용량 조절 용이 (필요 시 즉시 중단 가능)
💡 ACS(심근허혈) 동반 시 메토프로롤이 더 적합할 수 있음!
2️⃣ 혈압이 낮지만 SBP ≥ 90mmHg 유지 → 혈압을 고려한 용량 조절 필요
✅ 1차 선택: 에스몰롤 IV (초단시간형, 용량 조절 용이)
- 저혈압 위험이 있으면 초기 bolus 생략 후 저용량 유지(50mcg/kg/min)
✅ 대체 옵션: 메토프로롤 IV (2.5mg slow push)
- 고용량 사용 시 저혈압 유발 가능하므로 주의
💡 혈압이 경계선(SBP 90~100mmHg)이라면, 에스몰롤을 저용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
3️⃣ 급성 심부전(AF RVR + LVEF < 40%) 환자
✅ 1차 선택: 에스몰롤 IV
- 심부전 환자에서는 심박수 조절이 필요하지만, 심근 수축력을 너무 떨어뜨리면 안 됨
- 초단시간형이므로 혈압이 더 떨어질 경우 즉시 중단 가능
⚠️ 메토프로롤은 급성 심부전 악화 시 주의 (LVEF < 40%인 경우 IV 투여 피하기)
💡 만성 심부전(AF + HFrEF) 환자라면 경구 카르베딜롤, 비스프로롤 유지 고려
4️⃣ 패혈증(Sepsis) 환자 → 심박수 조절 필요 시
✅ 1차 선택: 에스몰롤 IV
- 패혈증 환자는 교감신경 항진으로 인해 빈맥(AF RVR) 발생 가능
- 과도한 심박수는 산소 소모량을 증가시키므로 적절한 심박수 조절이 중요
💡 패혈증 환자는 혈압이 불안정할 가능성이 높아, 용량 조절이 쉬운 에스몰롤이 선호됨!
5️⃣ 교감신경 항진 (갑상선중독증, 카테콜아민 과다분비 등) 동반 환자
✅ 1차 선택: 프로프라놀롤 IV
- 교감신경 항진(Thyroid Storm, Pheochromocytoma 등) 조절 효과
- 1mg IV every 5 min (최대 5mg IV)
💡 프로프라놀롤은 비선택적 β 차단제로 교감신경 조절 효과가 강함!
🔹 4. AF RVR에서 IV 베타 차단제 금기 및 주의 사항
🚨 다음 환자에서는 IV 베타 차단제 사용 금기 또는 주의 필요!
✅ 혈압이 낮은 환자 (SBP < 90mmHg)
✅ 급성 폐부종 동반 심부전 (ACS + Flash Pulmonary Edema)
✅ 서맥 위험 (PR 간격 > 240ms, 2~3도 방실차단)
✅ 중증 COPD, 천식 환자 (특히 프로프라놀롤 주의!)
💡 저혈압 환자에서는 베타 차단제보다 디곡신(Digoxin) 또는 아미오다론 고려!
🔹 5. AF RVR에서 IV 베타 차단제 사용 요약
환자군 | 1차 선택 | 약물 특징 |
혈압 정상 (SBP ≥ 90mmHg) | 메토프로롤 IV | ACS, 고혈압 환자에서 우선 고려 |
경계선 저혈압 (SBP 90~100mmHg) | 에스몰롤 IV | 용량 조절 용이, 필요 시 즉시 중단 가능 |
급성 심부전 (LVEF < 40%) | 에스몰롤 IV | 심근 수축력 저하 최소화 |
패혈증 + AF RVR | 에스몰롤 IV | 패혈증에서 과도한 심박수 억제 필요 |
교감신경 항진 (갑상선중독, 갈색세포종) | 프로프라놀롤 IV | 교감신경 차단 효과 강함 |
💡 혈압이 유지되는 환자에서는 메토프로롤, 저혈압 위험이 있으면 에스몰롤이 안전!
🔹 결론
✅ IV 베타 차단제는 AF RVR에서 심박수 조절을 위한 핵심 약물
✅ 혈압이 안정적인 환자 → 메토프로롤 IV 선호
✅ 혈압이 불안정하거나 조절이 어려운 경우 → 에스몰롤 IV가 안전한 선택
✅ 급성 심부전 동반 환자는 에스몰롤을 저용량으로 시작해야 함
✅ 교감신경 항진(AF RVR + 갑상선중독) 환자 → 프로프라놀롤 고려
🚑 IV 베타 차단제 사용 시 혈압과 심박수 모니터링 필수!
'중환자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ICU에서 사용하는 승압제·강심제, 알파·베타 작용별 정리 (0) | 2025.02.27 |
---|---|
산증이 교정되면 칼륨이 감소한다? K⁺ 변화와 임상적 의미 (0) | 2025.02.27 |
ICU에서 환자의 교감신경 항진, 어떻게 평가할까? (1) | 2025.02.27 |
중환자실에서 흔한 AF RVR, 원인과 해결책은? (0) | 2025.02.27 |
VPC 원인과 치료 – 심장 건강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 (0) | 2025.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