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AF, Atrial Fibrillation)과 빠른 심실반응(RVR, Rapid Ventricular Response)은 중환자실(ICU)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정맥 중 하나입니다. 심박수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혈압 저하,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 악화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신속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ICU에서 흔한 AF RVR의 원인과 해결책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1. AF RVR이란?
✅ AF (심방세동): 심방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떨리는 부정맥
✅ RVR (빠른 심실반응): 심실로 전달되는 박동이 >100 bpm 이상
💡 즉, AF RVR은 ‘빠르고 불규칙한 심박수’를 특징으로 하는 상태
🔬 ECG 소견
- 불규칙한 RR 간격
- P파 없음
- 좁은 QRS 복합파
🔹 2. 중환자실에서 AF RVR이 흔한 이유
ICU 환자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AF RVR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1️⃣ 교감신경 항진 & 스트레스 반응
- 패혈증 (Sepsis)
- 저혈압 및 쇼크 (Hypotension, Shock)
- 중증 감염 및 염증 반응
2️⃣ 심혈관 질환 & 전신 상태 변화
- 급성 심근경색 (AMI)
- 심부전 악화 (CHF exacerbation)
- 폐색전증 (PE)
- 심장 수술 후 상태
3️⃣ 대사 장애 & 전해질 불균형
- 고칼륨혈증, 저칼륨혈증
- 저마그네슘혈증
- 갑상선 기능항진증 (Hyperthyroidism)
4️⃣ 약물 관련 원인
- 카테콜아민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 베타 작용제 (알부테롤, 도부타민)
- 스테로이드 사용
💡 ICU에서 AF RVR이 발생하면, 위의 원인들을 신속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
🔹 3. AF RVR 치료 원칙
📌 치료 목표
✅ 심박수 조절 (HR <110 bpm 유지)
✅ 혈역학적 안정 유지
✅ AF 유발 원인 교정
💡 AF 자체를 급하게 정상 동율동(SR)으로 전환하려 하기보다는, 심박수를 먼저 조절하는 것이 중요!
🔹 4. AF RVR 해결책 – 치료 방법
1️⃣ 혈역학적으로 안정한 환자 (SBP ≥ 90mmHg)
🔹 1차 치료: 베타 차단제 or 칼슘채널차단제(CCB)
약물 | 초회 용량 | 특징 |
딜티아젬 (Diltiazem) | 0.25mg/kg IV bolus → 5~15mg/hr IV infusion | 심박수 조절 효과 빠름, 저혈압 주의 |
베라파밀 (Verapamil) | 5~10mg IV over 2 min | 저혈압 위험 있음 |
에스몰롤 (Esmolol) | 500mcg/kg IV bolus → 50-300mcg/kg/min IV | 반감기 짧아 용량 조절 용이 |
메토프로롤 (Metoprolol) | 2.5~5mg IV every 5 min (최대 15mg) | 심부전 환자에서 사용 가능 |
💡 딜티아젬 vs. 베타 차단제 선택?
- 고혈압 환자 → CCB(딜티아젬) 선호
- 심부전(LVEF < 40%) 동반 → 베타 차단제(Esmolol, Metoprolol) 선호
🔹 2차 치료: 디곡신 (Digoxin) – 혈압 낮은 환자에서 고려
- 0.25~0.5mg IV, 이후 0.25mg q6h IV (최대 1.5mg/day)
- 심박수 조절 효과는 느리지만, 혈압이 낮은 환자에서 안전
2️⃣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환자 (SBP < 90mmHg, 심한 저혈압/쇼크)
✅ 응급 동기화 전기 심율동전환 (Synchronized Cardioversion, DCCV)
- 120~200J (Biphasic) 또는 200J (Monophasic)
- 혈압이 낮고 심한 증상(쇼크, 심부전 악화) 동반 시 즉시 시행!
✅ 원인 교정 (패혈증, 전해질 불균형 등)
- K⁺ < 4.0, Mg²⁺ < 2.0 → 보충 필수
💡 혈압이 낮은 환자에서는 약물보다 전기 심율동전환이 우선!
3️⃣ 항응고제 고려 (뇌졸중 예방)
AF가 48시간 이상 지속되었거나, 기저 심장질환이 있다면 뇌졸중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 사용 고려
항응고제 | 용량 | 주의점 |
헤파린 (UFH) | IV bolus 60-70U/kg → 지속 주입 | 빠른 효과, 모니터링 필요 |
엔녹사파린 (LMWH) | 1mg/kg SC q12h | 신부전 환자에서 용량 조절 필요 |
와파린 (Warfarin) | INR 목표 2.0~3.0 | INR 모니터링 필수 |
NOAC (Apixaban, Rivaroxaban 등) | 표준 용량 | 신기능 따라 용량 조절 |
💡 CHA₂DS₂-VASc 점수에 따라 항응고제 필요 여부 결정!
🔹 5. AF RVR 관리 전략 요약
혈역학적 안정 (SBP ≥ 90mmHg) | 1차: 딜티아젬 IV (또는 베타 차단제) → 필요 시 디곡신 추가 |
혈역학적 불안정 (SBP < 90mmHg, 쇼크) | 즉시 전기 심율동전환 (DCCV, 120~200J) |
전해질 불균형 교정 | K⁺ 4.0~4.5, Mg²⁺ > 2.0 유지 |
항응고제 고려 | AF 지속 >48시간, CHA₂DS₂-VASc ≥2점 → 와파린/NOAC |
🔹 결론
✅ 중환자실(ICU)에서 AF RVR은 교감신경 항진, 전해질 불균형, 패혈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 혈역학적으로 안정하면 약물(딜티아젬, 베타 차단제)로 심박수 조절
✅ 혈압이 낮거나 쇼크 상태라면 즉시 전기 심율동전환
✅ 전해질(K⁺, Mg²⁺) 교정 및 원인 치료가 필수
✅ 48시간 이상 지속된 AF라면 항응고제 고려
💡 AF RVR은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며, 개별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 중환자실에서 AF RVR을 빠르게 조절하면 심부전 악화 및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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