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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지식

광범위항생제 이미페넴, 중증 감염의 최후 방어선

by Avenue 2025. 5. 31.

현대 의학에서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점점 더 위협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패혈증, 복합 감염, 다제내성균 감염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에서는 일반적인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위급 상황에서 사용하는 항생제가 바로 이미페넴(Imipenem)입니다. 🦠 이번 글에서는 광범위항생제인 이미페넴의 작용, 적응증, 부작용 등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광범위항생제 이미페넴, 중증 감염의 최후 방어선


이미페넴이란?

이미페넴은 카바페넴(Carbapenem) 계열의 항생제로, 그람양성균, 그람음성균, 혐기성균 등 대부분의 병원성 세균에 작용하는 광범위 항생제입니다.
1980년대 최초로 개발된 이후 지금까지도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항생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이미페넴은 신장에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실라스타틴(Cilastatin)이라는 물질과 함께 복합제 형태(예: Primaxin)로 투여됩니다.
실라스타틴은 이미페넴의 분해를 막아 약효를 유지시키고 신장 독성을 줄여줍니다.


사용 적응증은 어떤가요? 🏥

이미페넴은 일반적인 감염보다는 중증 감염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적응증 예시 질환
복강내 감염 복막염, 복합 맹장염, 담낭염
하기도 감염 병원 내 폐렴, 중증 기관지염
요로 감염 신우신염, 복합성 요로감염
패혈증 및 균혈증 다제내성균으로 인한 전신 감염
피부 및 연조직 감염 당뇨발 감염, 수술 부위 감염
뇌수막염 (제한적) 침투력은 낮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사용 고려 가능

💡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에 효과가 있는 몇 안 되는 항생제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작용하나요? 🔬

이미페넴은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해 균을 직접 죽이는 살균작용을 합니다.
다른 β-lactam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에게도 효과가 있어 다제내성균(MDR)에 대한 효과적인 무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부작용은?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만큼, 부작용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주요 부작용 정리 ⚠️

부작용 항목 설명 및 대응
경련 특히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발생 위험 ↑
알레르기 반응 β-lactam 계열 알레르기 병력 있는 경우 주의
위장장애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
혈액학적 변화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가능성
간수치 상승 AST, ALT 증가 가능 → 간기능 모니터링 필요

특히 경련 발생률은 카바페넴 계열 중에서도 비교적 높기 때문에, 간질 병력자나 고령자, 신장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투여 시 세심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복용 방법 및 주의사항 💉

  • 정맥주사(IV)로만 투여되며, 보통 68시간 간격으로 1일 34회 투여합니다.
  • 신기능에 따라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 다른 β-lactam 항생제와 병용 시 주의: 부작용 증가 또는 효과 감소 우려

항생제 내성 문제는?

이미페넴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카바페넴 내성균(CRE,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의 출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만 사용이 권장됩니다:

  • 다른 항생제 치료 실패 시
  • 배양 검사상 다제내성균 확인된 경우
  • 중환자실 등 고위험 감염 환경

📌 병원 내 감염 관리 및 항생제 사용 절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Q&A 🙋

Q1. 감기에 이미페넴을 써도 되나요?
A1. 절대 안 됩니다. 바이러스 감염에는 효과가 없으며, 내성만 유발할 수 있습니다.

Q2. 경련 병력이 있으면 무조건 금기인가요?
A2. 반드시 금기는 아니지만, 다른 대체 항생제를 고려하거나, 저용량부터 시작해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Q3. 이미페넴은 펌프로 맞을 수 있나요?
A3. 네, 일정한 속도로 투여할 수 있는 정맥용 주입 펌프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Q4. 실라스타틴 없이도 사용할 수 있나요?
A4. 불가능합니다. 이미페넴은 신장에서 너무 빨리 분해되어 실라스타틴 없이 사용 시 효과가 없습니다.

Q5. 장기 사용해도 안전한가요?
A5. 장기 사용 시 신장독성, 경련 위험, 내성균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꼭 필요 최소 기간만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 UpToDate: Imipenem and Cilastatin – Clinical Use and Adverse Effects, 2024
  • 대한감염학회 항생제 가이드라인, 2023
  • WHO Essential Medicines List,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