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치료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두 가지는 메로페넴(Meropenem)과 이미페넴(Imipenem)입니다. 두 약물 모두 광범위한 항균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중증 감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지만, 작용 기전, 부작용, 적응증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 이번 글에서는 메로페넴과 이미페넴을 여러 측면에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본 정보 비교 📋
항목 | 메로페넴(Meropenem) | 이미페넴(Imipenem) |
---|---|---|
계열 |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 |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 |
투여 경로 | 정맥주사(IV) | 정맥주사(IV), 드물게 근육주사(IM) |
병용 약물 | 단독 또는 반코마이신 등과 병용 | 실라스타틴(Cilastatin)과 병용 필요 |
주 적응증 | 폐렴, 복부 감염, 수막염, 패혈증 등 | 폐렴, 비뇨기 감염, 복부 감염, 피부 감염 등 |
약물 대사 | 주로 신장에서 배출 | 신장에서 대사, 실라스타틴이 분해 억제 |
뇌 침투력 | 높음 (수막염 적응증에 포함됨) | 비교적 낮음 |
항균 스펙트럼 비교 🔬
두 약물 모두 그람양성균, 그람음성균, 혐기성균을 포함한 광범위 항생제입니다. 그러나 세균에 대한 민감도나 내성 발생률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메로페넴: 그람음성균 특히 녹농균(Pseudomonas)에 강력한 효과
- 이미페넴: 그람양성균에 대한 효과가 다소 뛰어나지만, 녹농균 효과는 메로페넴보다 약간 낮음
또한, 이미페넴은 엔테로코커스(Enterococcus faecalis)에 효과가 있지만, 메로페넴은 그 효과가 미미합니다.
경련 발생률 차이 ⚠️
가장 중요한 차이 중 하나는 '경련 유발 가능성'입니다.
- 이미페넴: 경련 발생률이 메로페넴보다 높습니다. 특히 신장 기능 저하 환자에서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 메로페넴: GABA 수용체 억제 가능성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입니다.
이 때문에 중추신경계 감염(예: 수막염)에서는 메로페넴이 더 선호됩니다. 🧠
투약 편의성 및 내약성 💉
- 메로페넴은 하루 2~3회 정맥주사로 투여가 가능하며, 수막염 치료에 적합합니다.
- 이미페넴은 반드시 실라스타틴과 함께 투여해야 하므로 복합제 형태로 제공되며, 신장 대사로 분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 실라스타틴이 없는 경우 이미페넴은 신장에서 분해되어 약효가 급감하며, 신장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 비교 정리
부작용 항목 | 메로페넴 | 이미페넴 |
---|---|---|
경련 발생 가능성 | 낮음 (주의는 필요) | 높음 (특히 고령, 신장 질환자 주의) |
위장 장애 | 가벼운 설사, 메스꺼움 | 설사, 구토, 위염 등 가능 |
알레르기 반응 | β-lactam 알레르기 환자에 주의 | β-lactam 알레르기 환자에 주의 |
혈액학적 이상 | 드물게 호중구 감소, 혈소판 감소 | 유사한 이상 보고됨 |
실제 임상에서의 선택 기준은?
상황 | 추천 항생제 | 이유 |
---|---|---|
수막염 | 메로페넴 | 뇌 침투력 우수, 경련 위험 낮음 |
복잡한 비뇨기 감염 | 이미페넴 + 실라스타틴 | 요로 감염에 적합, 엔테로코커스 커버 가능 |
중증 패혈증 | 두 약 모두 가능 | 감염균 종류, 환자 상태, 내약성에 따라 선택 |
고령자 또는 간질 병력 환자 | 메로페넴 | 경련 위험이 더 낮기 때문 |
녹농균 감염 | 메로페넴 | Pseudomonas에 더 강력한 항균력 |
Q&A 🙋
Q1. 메로페넴과 이미페넴은 번갈아 사용할 수 있나요?
A1. 네, 하지만 세균 감수성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하며 무분별한 교체는 내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Q2. 이미페넴에 실라스타틴이 왜 필요한가요?
A2. 이미페넴은 신장 효소(DHP-1)에 의해 쉽게 분해되므로, 실라스타틴이 이를 억제하여 약효를 유지시켜줍니다.
Q3. 메로페넴이 더 안전한가요?
A3. 경련 위험 측면에서는 그렇지만, 알레르기 반응이나 신장 기능 이상 환자에서는 둘 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Q4. 둘 중 일반적으로 더 많이 쓰이는 항생제는?
A4. 메로페넴이 수막염을 포함한 중추신경계 감염에 자주 쓰이고, 투약 편의성이 높아 더 선호됩니다.
Q5. 둘 다 내성이 생길 수 있나요?
A5. 네. 특히 광범위하게 사용될수록 내성균(예: CRE)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 UpToDate: Meropenem vs Imipenem, Clinical Use & Comparison, 2024
- 대한감염학회 항생제 가이드라인, 2023
- Journal of Antimicrobial Chemotherapy, 2024;79(3):34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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