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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의학

반코마이신 1g? NO! 신기능 따라 달라지는 용량의 정석

by Avenue 2025. 5. 28.

"반코마이신 1g 하루 두 번 주세요!"
아직도 이렇게 처방하고 계신가요? 🤔
반코마이신은 단순히 ‘1g 정량 투여’로 끝나는 항생제가 아닙니다. 이 약물은 환자의 신기능에 따라 약동학(PK)이 크게 달라지며, 효과적인 농도를 유지하면서도 신독성을 피하기 위해 정밀한 용량 조절이 필수입니다. 오늘은 반코마이신 투여 시 신기능을 기반으로 한 용량 조절의 기본 원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코마이신 1g? NO! 신기능 따라 달라지는 용량의 정석


반코마이신, 왜 정량 투여하면 안 될까? ⚠️

반코마이신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대표적인 항생제입니다. 즉, 사람마다 신기능이 다르면 약물의 농도, 반감기, 축적 위험도 모두 달라집니다. 1g을 투여해도 어떤 환자에게는 부족하고, 어떤 환자에겐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이죠.

📌 신기능이 좋으면 빠르게 배설 → 저농도 위험
📌 신기능이 나쁘면 축적 → 신독성 위험

따라서 환자의 신기능(GFR 또는 CrCl)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맞춤 용량과 투여 간격을 설정해야 합니다.


신기능별 반코마이신 투여 가이드라인 📊

CrCl (Creatinine Clearance) 추천 용량 투여 간격
≥ 90 mL/min (정상) 15–20 mg/kg 8–12시간 간격
60–89 mL/min 15 mg/kg 12시간 간격
30–59 mL/min 10–15 mg/kg 24시간 간격
< 30 mL/min 10 mg/kg 이하 24–48시간 간격, TDM 필수
투석 환자 (HD) 로딩 도즈 후 혈중 농도 모니터링 기반으로 조절 TDM 기반 개별 조절

✅ 표준 체중 기준으로 용량 계산하며, 최초 로딩 도즈는 대부분 환자에서 25–30 mg/kg까지 가능합니다.


실무 적용 예시 💉

  • 70kg의 CrCl 100mL/min 환자
    로딩 도즈: 25mg/kg × 70kg = 1750mg
    → 유지 도즈: 15mg/kg × 70kg = 1050mg q12hr
  • 65kg의 CrCl 40mL/min 환자
    → 유지 도즈: 10mg/kg × 65kg = 650mg q24hr
    TDM 후 AUC 조정 필요

 


반코마이신 용량 조절 핵심 포인트 🔍

  1. 환자 체중(IBW 또는 ABW) 계산 후 mg/kg 기준 적용
  2. CrCl(또는 eGFR) 기반 용량 및 간격 설정
  3. 로딩 도즈: 빠른 치료 농도 도달 목적
  4. TDM으로 AUC/MIC 목표 유지 (≥400)
  5. 투약 중에도 신기능 변화 모니터링 필수

자주 묻는 질문 (Q&A)

Q1. 1g 고정 용량이 왜 위험한가요?
A1. 신기능에 따라 고정된 1g이 과다하거나 부족할 수 있어 치료 실패 혹은 신독성 위험이 있습니다.

Q2. CrCl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A2. Cockcroft-Gault 공식을 주로 사용하며, 성별과 연령, 체중, 크레아티닌 수치를 반영합니다.

Q3. 로딩 도즈는 언제 꼭 필요한가요?
A3. 중증 감염(MRSA 패혈증 등)에서 빠르게 치료 농도에 도달하려면 필수입니다.

Q4. 투석 중인 환자는 어떻게 조절하나요?
A4. 투여 후 혈중 농도 측정과 AUC 추정을 통해 개별 조절이 필요합니다.

Q5. AUC 기반 용량 조절을 쉽게 하는 방법은?
A5. Bayesian 소프트웨어나 병원 전산 시스템에 내장된 AUC 계산기를 활용하세요.

 

📚 참고: IDSA Clinical Guidelines on Vancomycin (2020), The Sanford Guide to Antimicrobial Therapy (2024), 신약동학 임상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