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코마이신(Vancomycin)과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은 모두 글리코펩타이드 계열 항생제로, 주로 그람양성균 감염 치료에 사용됩니다. 특히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감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이기도 하죠. 😊 하지만 같은 계열임에도 두 약물은 약동학, 부작용, 사용 편의성 등에서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이 두 약물의 차이점과 선택 기준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드릴게요!

기본 정보 비교 📋
항목 | 반코마이신 (Vancomycin) | 테이코플라닌 (Teicoplanin) |
---|---|---|
항생제 계열 | 글리코펩타이드 | 글리코펩타이드 |
주 타깃균 | MRSA, 그람양성균 | MRSA, 그람양성균 |
투여 경로 | IV (정맥) | IV 또는 IM |
반감기 | 6–12시간 | 70–100시간 |
배설 경로 | 신장 | 주로 신장 (약간의 간 대사 포함) |
단백결합률 | 약 30~55% | 90~95% (높음) |
TDM 필요성 | AUC 기반 TDM 권장 | 일반적으론 TDM 불필요 (일부 예외 있음) |
주요 차이점 🔍
✅ 1. 약동학 차이 – 반감기 & 투여 간격
- 반코마이신은 반감기가 짧아 하루 2~3회 투여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TDM이 필요합니다.
- 테이코플라닌은 반감기가 길어 하루 1회 또는 격일 투여가 가능하며, 초기 로딩 후 유지 투여가 간편합니다.
📌 장기 입원 환자나 외래 지속 치료가 필요한 경우, 테이코플라닌이 더 실용적입니다.
✅ 2. 신독성과 기타 부작용
- 반코마이신: 신독성, 주입 속도 관련 ‘Red man syndrome’이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 테이코플라닌: 신독성 빈도 낮고, 피부 발진이나 혈액학적 이상은 드물게 보고됩니다.
🧪 2022년 유럽 감염학회 리뷰에 따르면, 테이코플라닌은 반코마이신 대비 신장 독성 위험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3. TDM(치료 약물 농도 모니터링) 필요성
- 반코마이신은 AUC/MIC ≥ 400을 맞추기 위한 TDM이 필수로 권장됩니다.
- 테이코플라닌은 표준 용량으로도 안정적 농도 도달이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경우 TDM은 필요 없습니다.
단, 중증 감염(MRSA 골수염, 심내막염 등)에서는 농도 모니터링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4. 가격과 접근성
- 반코마이신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부분 병원에서 기본적으로 구비하고 있습니다.
- 테이코플라닌은 비용이 더 높고, 병원에 따라 재고나 보험 적용 여부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의 선택 기준 예시 💡
상황 | 추천 약물 | 이유 |
---|---|---|
신기능 저하 환자 | 테이코플라닌 | 신독성 낮음, 긴 반감기 |
입원 치료 초기 | 반코마이신 | 빠른 반응 기대, TDM 가능 |
외래 지속 요법 | 테이코플라닌 | 주 1~2회 투여 가능 |
비용이 제한된 환경 | 반코마이신 | 저렴한 가격 |
중증 MRSA 감염 | 반코마이신 → 필요시 테이코플라닌 전환 | 초기 로딩 후 변경 가능 |
자주 묻는 질문 (Q&A)
Q1. 테이코플라닌도 TDM을 꼭 해야 하나요?
A1. 일반적인 감염에서는 필요 없지만, 중증 감염이나 치료 실패 시에는 권장될 수 있습니다.
Q2. 반코마이신보다 테이코플라닌이 더 좋은 건가요?
A2.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효과는 유사하지만, 신기능과 치료 환경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Q3. 두 약물 간 교차 알레르기가 있나요?
A3. 드물지만 있을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주의해야 합니다.
Q4. 테이코플라닌 IM 투여는 얼마나 아픈가요?
A4. 비교적 통증이 적은 편이며, 근육주사로도 흡수가 안정적입니다.
Q5. 어린이에게도 사용할 수 있나요?
A5. 두 약물 모두 소아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체중에 맞춘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 참고: IDSA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2020), ESCMID Treatment Consensus 2022, The Sanford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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