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ICU)에서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들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압박스타킹(Compression Stockings) 착용입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의료용 스타킹처럼 보이지만, 이 장비는 특히 심부정맥혈전증(DVT)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중환자실에서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이유와 그 효과, 사용 시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 심부정맥혈전증(DVT), 왜 중환자에게 더 위험할까?
심부정맥혈전증(DVT, Deep Vein Thrombosis)은 주로 다리의 깊은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이라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ICU 환자에서 DVT 발생률이 높은 이유:
- 오랜 침상 안정(immobility): 움직이지 않으면 정맥혈류가 느려집니다.
- 수술, 외상, 패혈증 등 고위험 상태
- 중심정맥관 삽입 등 혈관 내 삽입물
- 응고 기능 항진 상태 (암, 염증, 탈수 등)
🧦 압박스타킹의 작용 원리
압박스타킹은 다리의 정맥을 외부에서 압박해 혈류를 증가시키고, 혈전 생성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종아리 부분에서 발목으로 갈수록 압박력이 높아지는 Graduated Compression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작용 효과:
- 정맥혈의 정체 예방
- 다리 정맥 내 혈류속도 증가
- 림프 순환 개선
- 부종 감소
📌 특히 다리 근육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서 근육 펌프 기능을 대신해주는 보조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 최신 연구와 가이드라인 요약
출처 | 내용 요약 |
---|---|
CHEST Guideline (2021) | 중등도 이상 위험군 환자에서 압박스타킹 또는 IPC(간헐적 공기압박기기) 사용을 추천 |
NEJM Review (2022) | 약물적 혈전예방이 금기인 환자에서 압박스타킹이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음 |
대한중환자의학회 | 약물 + 기계적 예방을 병용 시, DVT 발생률을 더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권고 |
💉 약물과 병용하는 경우
압박스타킹은 단독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항응고제(예: LMWH, 헤파린 등)와 병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다만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기계적 방법(압박스타킹, IPC)만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착용 시 주의사항
주의 항목 | 설명 |
---|---|
피부 상태 확인 | 욕창, 피부 궤양 있는 부위에는 금기일 수 있음 |
혈관폐쇄성 질환 환자 | 말초혈류가 나쁜 경우 압박으로 악화 가능성 |
적절한 사이즈 착용 | 너무 조이면 허혈, 너무 크면 효과 없음 |
하루 18시간 이상 착용 권장 | 단, 하루 1~2회 피부 상태 확인 및 휴식 필요 |
✅ 결론: 혈전 예방의 기본, 압박스타킹
중환자실에서는 혈전 예방이 곧 생명 연장의 전략입니다.
압박스타킹은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으로, 정맥혈류를 촉진하고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약물과 병행하거나,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는 단독으로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으니, 환자 맞춤형 적용이 핵심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압박스타킹은 언제부터 착용해야 하나요?
A1. 중환자실 입실과 동시에 착용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Q2. 혈전이 이미 있는 환자에게도 착용하나요?
A2. 혈전의 위치와 상태에 따라 다르며, 폐색 위험이 있는 경우는 금기입니다.
Q3. 하루 종일 착용해도 괜찮나요?
A3. 네, 일반적으로 하루 18시간 이상 착용이 권장되며, 피부 상태만 주기적으로 점검하면 됩니다.
Q4. 스타킹 대신 IPC 기기를 써도 되나요?
A4. 네, IPC도 효과적인 방법이며, 상황에 따라 병용도 가능합니다.
Q5. 모든 ICU 환자에게 필수인가요?
A5. 대부분 권장되지만, 말초혈관질환, 피부병변 등 개별적 금기가 있는 경우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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