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7 간경변 합병증의 희망, 터리프레신(Terlipressin)은 어떤 약일까?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우리 몸은 여러 응급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생명을 위협하는 식도정맥류 출혈이나 급성 신장 손상을 동반하는 간신증후군은 매우 위중한 합병증입니다. 바로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구원투수처럼 등판하는 약물이 있습니다. 오늘 알아볼 약물은 바로 터리프레신(Terlipressin)입니다.터리프레신이란 무엇인가요?터리프레신은 우리 몸의 호르몬 중 하나인 '바소프레신(Vasopressin)'의 유사체로, 강력한 혈관수축제입니다. 이름 그대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약물이죠. 특히 소화기계 장기로 가는 혈관(내장 혈관)을 선택적으로 수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간경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혈류 역학을 교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주사제로만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며.. 2025. 9. 11. 간경화의 마지막 치료법, 간이식에 대한 모든 것 간경화(간경변증)는 만성적인 간 질환의 종착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이 딱딱하게 굳어 기능을 상실해가는 이 상태는 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두려움을 줍니다. 하지만 간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기 전, 우리에게는 '간이식'이라는 마지막이자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 남아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간경화가 어떻게 간이식으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과 조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간경화(간경변증), 돌이킬 수 없는 간의 흉터간경화는 만성 B형/C형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지방간염 등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정상적인 간세포가 파괴되고 그 자리를 딱딱한 흉터 조직(섬유 조직)이 대체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번 흉터로 변한 조직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 어렵습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대상성 간경화' 상.. 2025. 9. 11. 기미 잡는 성분 트라넥사민산, 먹는 약과 바르는 화장품 전격 비교 분석 지긋지긋한 기미와 잡티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최근 색소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분 중 하나가 바로 트라넥사민산(Tranexamic Acid)입니다. 원래 지혈제로 사용되던 이 성분이 어떻게 기미 치료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을까요? 오늘은 먹는 약부터 바르는 화장품까지, 트라넥사민산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보겠습니다.피를 멈추는 약? 트라넥사민산의 두 얼굴트라넥사민산은 본래 혈액 응고를 돕는 약물, 즉 지혈제로 개발되었습니다. 수술 시 출혈을 줄이거나 월경과다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죠. 그런데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기미가 옅어지는 효과가 우연히 발견되면서 피부과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트라넥사민산은 지혈과 미백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흥미로운 성분입.. 2025. 9. 11. 차세대 수면마취제 레미마졸람(바이파보주), 프로포폴과 어떻게 다를까? 수면 내시경이나 간단한 시술을 받을 때, 많은 분들이 '우유 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을 이용한 수면마취에 익숙하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의료계에서 새로운 마취제인 레미마졸람(Remimazolam)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이파보주'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이 약은 기존 마취제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약물로 불립니다. 과연 레미마졸람은 무엇이고, 프로포폴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레미마졸람이란 무엇인가요?레미마졸람은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계열의 초단시간형 정맥 마취제입니다. 뇌의 GABA-A 수용체에 작용하여 중추신경계를 억제함으로써 진정(수면) 효과를 유도합니다. 이는 미다졸람과 같은 계열이지만, 약물 구조를 변형하여 체내에서 매우 빠르게 분해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덕분에 작용 시작과 .. 2025. 9. 11. 각질 제거, 꼭 해야 할까? 진실과 오해 매끄럽고 빛나는 피부를 위해 많은 분들이 각질 제거에 관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각질 제거를 꼭 해야 하는지',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각질 제거의 필요성과 올바른 방법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각질, 우리 피부에 왜 필요할까?각질(Stratum Corneum)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는 죽은 세포층입니다. 이 각질층은 외부의 유해 물질, 세균,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매우 중요한 피부 장벽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피부는 약 28일을 주기로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고 오래된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턴오버(Turnover)' 과정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노화, .. 2025. 9. 11. UVA vs UVB, 어떤 자외선이 기미를 더 심하게 만들까? 햇볕이 강해지는 계절이 되면 가장 먼저 신경 쓰는 피부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기미입니다.기미는 한 번 생기면 사라지기 어렵고, 꾸준한 관리 없이는 점점 진해지기 쉬워 많은 분들이 골머리를 앓고 계시죠. 그런데 기미를 악화시키는 주범 자외선, 그중에서도 UVA와 UVB 중 어떤 자외선이 더 해로울까요? 🤔오늘은 UVA vs UVB, 두 자외선의 차이와 기미 발생 및 악화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분석해드립니다. 🌞🌿자외선 A(UVA) vs 자외선 B(UVB) 차이부터 이해하자 🔍항목UVAUVB파장 길이320~400nm (긴 파장)280~320nm (짧은 파장)피부 침투 깊이진피층까지 도달표피층까지만 도달주요 영향광노화, 색소침착(기미·잡티)홍반, 일광화상, 피부암유리창 통과 여부O (거의 모두 통과)X.. 2025. 6. 2. 이전 1 2 3 4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