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은 단순한 기억력 감퇴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수많은 연구와 임상시험이 진행되었지만, 지금까지는 증상을 완화하거나 일시적으로 지연시키는 약물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 많은 주목을 받으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레켐비(Leqembi, 성분명: 레카네맙)’는 상황을 완전히 바꿀 가능성이 있는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레켐비란 무엇인가요?
레켐비(Leqembi)는 항체 기반의 생물학적 제제로,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치료제입니다. 이 약물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거나 축적을 억제함으로써, 병의 진행 자체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 개발사: 에자이(Eisai)와 바이오젠(Biogen)
- 기전: 항체가 아밀로이드 베타에 결합 → 면역반응 유도 → 뇌에서 제거
- 투여 방법: 정맥주사 (2주마다 1회)
기존 약물과의 차이는? 🤔
레켐비는 기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들과는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아래 표를 보면 그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항목 | 기존 약물 (도네페질 등) | 레켐비 |
---|---|---|
작용 기전 | 신경전달물질 조절 | 병리 단백질 제거 |
효과 | 증상 완화 | 질병 진행 지연 |
투여 방법 | 경구 복용 | 정맥주사 |
질병 단계 | 중기~말기 | 초기 단계 대상 |
승인 상태 | 전 세계적으로 사용 중 | 미국 FDA 완전 승인 (2023), 한국은 2025년 예상 |
기존 약물이 뇌 안의 화재가 번지는 것을 일시적으로 덮는 역할이었다면, 레켐비는 화재의 ‘원인’ 자체를 제거하려는 치료입니다. 🔥🚒
얼마나 효과적인가요?
레켐비는 3상 임상시험(CLARITY-AD)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27% 지연 (18개월 기준)
- 일상생활 수행 능력 유지
-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뚜렷한 감소
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증상 개선이 아닌, 질병의 근본 진행 속도 자체를 늦췄다는 점에서 획기적입니다. [출처: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3]
부작용은 없을까요? ⚠️
물론 부작용도 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ARIA(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입니다.
- ARIA-E: 뇌부종
- ARIA-H: 뇌출혈
- 대부분은 경증이며 무증상이나, 일부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정기적인 MRI 추적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레켐비 치료를 위해선 치료 전 아밀로이드 PET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중에도 뇌 영상 추적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2025년 국내 도입 전망 🌏
현재 레켐비는 미국 FDA의 완전 승인(2023년 7월)을 받은 상태입니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대한민국에서는 2025년 상반기 도입이 유력합니다. 다만,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실제 사용 가능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예상 출시 시기: 2025년 상반기
- 대상 환자: 초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아밀로이드 PET 양성 확인자
- 건강보험 적용 여부: 아직 미정 (도입 초기에는 고가일 가능성 있음)
Q&A로 정리하는 핵심 포인트 😊
Q1.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을 완치할 수 있나요?
A. 완치는 아니지만,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유일한 약물 중 하나입니다.
Q2. 누구나 맞을 수 있나요?
A. 초기 알츠하이머병이며, 아밀로이드 양성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사용됩니다.
Q3. 부작용이 무서운데요?
A. 대부분 경미하지만 정기적인 MRI 추적과 의료진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Q4. 얼마나 오래 사용해야 하나요?
A. 현재까지는 약 1년 반 이상 지속 사용 시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장기 데이터는 추가로 확보 중입니다.
Q5. 건강보험은 언제 적용되나요?
A. 국내 보험 적용 여부는 도입 이후 약제 급여 평가를 거쳐야 하며, 아직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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