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데 꼭 필요한 약물이지만, 때로는 장내 유익균까지 파괴해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위막성 대장염(Pseudomembranous colitis, PMC)입니다. 특히 특정 항생제는 PMC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항생제 복용 후 설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의심해야 할 PMC와, 그 위험을 높이는 항생제 리스트를 중심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 위막성 대장염(PMC)이란?
PMC는 주로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리(Clostridioides difficile)라는 균이 장내에서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감염성 장염입니다. 항생제를 복용한 뒤 유익균이 줄어들면 이 균이 기회를 틈타 번식하며 독소를 분비하게 되고, 그 결과로 대장 점막에 염증과 가짜막(위막)이 형성되며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PMC 위험 높은 항생제 리스트 (2025 기준)
아래는 PMC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 항생제들입니다. 실제 임상 경험과 최신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항생제 계열 | 대표 약물 | PMC 위험도 | 주요 용도 |
---|---|---|---|
클린다마이신 | Clindamycin | 매우 높음 | 피부 및 치아 감염 등 |
세팔로스포린계 | Ceftriaxone, Cefixime 등 | 높음 | 폐렴, 요로감염 등 |
플루오로퀴놀론 | Ciprofloxacin, Levofloxacin 등 | 높음 | 요로감염, 호흡기 감염 등 |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 Augmentin 등 | 중간~높음 | 광범위 감염 |
암피실린 | Ampicillin | 중간 | 위장관, 호흡기 감염 등 |
카바페넴계 | Imipenem, Meropenem 등 | 높음 | 중증 감염 |
💡 개인 경험: 저의 지인은 중이염 치료를 위해 클린다마이신을 7일간 복용한 후 갑작스럽게 설사와 열이 나타났습니다. 병원 진단 결과 PMC였고, 다행히 초기에 반코마이신 경구 치료로 빠르게 호전되었습니다. 평소 건강했던 분이었기에 항생제 선택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습니다.
🚨 PMC 증상 체크리스트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항생제 복용 중 또는 직후에 나타난다면 PMC를 의심해야 합니다:
- 하루 3회 이상의 물 같은 설사 💧
- 심한 복부 통증 및 복부 팽만감
- 38도 이상 발열 🌡️
- 탈수 증상 (구강 건조, 소변 감소 등)
- 항생제 복용 후 5~10일 이내 증상 시작
🛡️ 예방을 위한 팁
-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하세요.
- 처방된 항생제는 용법과 용량을 정확히 지키세요.
- 의사와 상담 없이 항생제를 임의로 바꾸거나 중단하지 마세요.
- 장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병행 복용해 보세요.
- 손 씻기, 소독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세요.
❓ 궁금한 5가지 Q&A
Q1. 모든 항생제가 PMC를 유발하나요?
A. 아니요. 일부 광범위 항생제에서 위험이 더 크며, 페니실린 단독 제제처럼 상대적으로 안전한 약물도 있습니다.
Q2. PMC는 자연 회복되나요?
A. 경증의 경우 회복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방치 시 합병증 위험이 큽니다.
Q3. 설사가 나면 항생제를 중단해야 하나요?
A.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의사와 상의 후 조치해야 합니다. 무단 중단은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Q4. 프로바이오틱스는 효과가 있나요?
A. 예방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PMC가 이미 발생한 후에는 단독 효과는 미미하므로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Q5. PMC는 재발할 수 있나요?
A. 네, 초치료 후에도 약 20~25%에서 재발할 수 있으며, 반복되면 FMT 등의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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