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ic emboli(패혈성 색전)는 감염성 심내막염(infective endocarditis) 등에서 발생한 감염된 혈전 덩어리가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을 유발하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뇌졸중과 패혈증이 동시에 겹쳐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으며, 치료 전략에서도 많은 고민이 따릅니다.
그중 가장 논란이 많은 질문이 바로 이겁니다:
👉 "Septic emboli로 인한 뇌경색에 항응고제를 써도 될까?"
오늘은 이 복잡한 문제에 대해, 최신 지침과 연구를 바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Septic Emboli란 무엇인가요? 🦠🧬
Septic emboli는 감염된 심장 판막이나 혈관 내 감염 부위에서 떨어져 나온 세균 덩어리가 포함된 색전입니다. 이 색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감염성 뇌경색이 발생하게 됩니다.
🛑 특징은 단순한 혈전과 달리 염증과 감염을 동반하고 있어, 뇌농양, 출혈, 혈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항응고제 사용, 왜 고민이 될까요? ⚖️
일반적인 뇌경색(비감염성)에서는 뇌혈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 사용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Septic emboli의 경우 다음과 같은 위험이 따릅니다:
| 위험 요소 | 설명 |
|---|---|
| 출혈 위험 증가 | 감염성 색전은 혈관 벽을 손상시켜 혈관 파열 또는 출혈성 전환 위험 증가 |
| 뇌내 동맥류(mycotic aneurysm) | 항응고제 사용 시 파열 위험이 커짐 |
| 뇌농양 동반 가능성 | 농양 주위로 출혈 가능성 존재 |
📌 즉, 뇌졸중 환자이지만 항응고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최신 가이드라인과 전문가 권고 🧑⚕️📚
🔹 2023 ESC/ESCMID 감염성 심내막염 가이드라인
- Septic emboli로 인한 뇌경색에서는 일반적으로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 특히 뇌출혈, 뇌동맥류, 뇌농양이 동반된 경우 절대 금기입니다.
🔹 미국 심장협회(AHA) 권고
- 심내막염 동반 뇌경색 환자에서 항응고제 사용은 위험 대비 이득이 불분명하며,
출혈성 전환 가능성을 고려해 사용을 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 단, 기존에 항응고제 치료 중(예: 인공판막, 심방세동 등)이었던 환자라면,
개별 위험도를 평가 후 신중히 재개 시점을 결정합니다.
실제 임상 경험 ✍️
한 60대 남성이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입원 중 급성 좌측 편마비가 발생했습니다. 뇌 MRI상 다발성 뇌경색 소견이 확인되었고, septic emboli로 판단되었습니다.
팀에서는 항응고제 투여 여부를 논의했지만, 환자에게 좌측 측두엽에 작은 출혈 소견이 있어 항응고제는 보류하고 항생제 치료를 집중하였습니다. 이후 색전의 원인이 되었던 승모판에 대해 심장외과 수술로 밸브 교체를 진행했고, 신경학적 후유증은 최소화된 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항응고제를 일괄적으로 쓰기보다는 환자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Q&A: Septic emboli & 항응고제 관련 궁금증 ❓
Q1. 모든 뇌경색에서 항응고제를 쓰는 게 아닌가요?
A1. 대부분의 뇌경색에서는 사용하지만, Septic emboli에서는 출혈 위험이 높아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Q2. 기존에 와파린을 복용 중이었다면 계속 써도 되나요?
A2. 뇌출혈 소견이 없다면 의사 판단 하에 재개할 수 있지만, 시점과 용량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Q3. 항생제 치료만으로 색전을 막을 수 있나요?
A3. 원인균에 대한 강력한 항생제 치료로 염증을 줄이고, 색전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Q4. 항응고제보다 항혈소판제가 더 안전한가요?
A4. 항혈소판제도 출혈 위험이 있어, 뇌 내 병변 여부에 따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Q5. 뇌내 동맥류가 있다면 항응고제는 절대 금기인가요?
A5. 네, mycotic aneurysm이 확인된 경우 항응고제는 출혈 위험이 높아 금기입니다.
결론 🧾
- Septic emboli로 인한 뇌경색은 항응고제 사용에 있어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 뇌출혈, 뇌내 감염, 동맥류 등 위험 요소를 반드시 평가한 후 결정해야 하며,
- 대부분의 경우 항생제 치료와 감염 원인 관리가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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