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RD 환자에게 안전한 DVT 예방약,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까?
말기신부전(End-Stage Renal Disease, ESRD) 환자는 혈액 투석(hemodialysis)과 함께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중 심부정맥혈전증(DVT)은 침상 안정, 중심정맥관 사용, 혈관접근술 등으로 인해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신기능 저하로 인해 일반적인 항응고제 사용에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DVT 예방을 위한 약물 선택과 용량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ESRD 환자에게 안전한 DVT 예방약과 그 사용 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 왜 ESRD 환자에게 DVT 예방이 더 중요할까?
위험 요소 | 설명 |
---|---|
침상 안정 | 투석 전후의 장시간 움직임 제한 |
중심정맥관 사용 | 감염뿐 아니라 혈전 형성의 중요한 인자 |
고령, 당뇨, 비만 | 병합 질환에 의한 혈전 위험 증가 |
투석 중 혈액 점도 변화 | 응고계 균형 이상 유발 가능성 |
응고 억제 기능 저하 | 반대로 출혈 위험도 높은 이중 위험군 |
ESRD 환자는 혈전 위험과 출혈 위험이 공존하는 ‘고위험군’입니다. 따라서 예방약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 ESRD 환자에게 사용 가능한 DVT 예방약
✅ 1. 비분획 헤파린 (UFH, Unfractionated Heparin)
- 가장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약물
- 신장을 거치지 않고 간에서 대사 → 신부전에서도 용량 조절 불필요
- 정맥투여 혹은 피하주사(SC)로 사용
📌 일일 2~3회 SC 주사 또는 수술 시 IV bolus + 지속 주입 방식 가능
✅ 2. 워파린 (Warfarin)
- 경구 항응고제로, 장기 예방에 사용
- 단점: INR 모니터링 필요, 식이 및 약물 상호작용 많음
- ESRD 환자에서 대사 영향은 크지 않으나, 출혈 시 대응이 느림
✅ 3. 기계적 예방 병행 (압박스타킹, IPC)
- 출혈 위험이 높은 ESRD 환자에서는 가장 먼저 고려되는 1차 옵션
- 약물 금기 시 효과적인 대안
⚠️ 주의가 필요한 항응고제
🚫 1. 저분자량 헤파린 (LMWH, 예: 엔녹사파린)
-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설
- 크레아티닌 청소율(CrCl) < 30mL/min에서는 축적 위험으로 금기 또는 용량 조절 필요
- 단회 예방 목적(예: 수술 전)은 가능하지만, 장기 예방 목적 사용은 피해야 함
🚫 2. DOACs (경구 직접작용 항응고제)
(예: Apixaban, Rivaroxaban, Edoxaban, Dabigatran)
- 대부분 신배설 비율이 높아 ESRD에서는 혈중 농도 상승 위험
- FDA에서 일부 약제(Apixaban)에 한해 투석 환자 사용 허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보수적 사용 권고
약물명 | ESRD 환자 사용 가능 여부 | 주요 주의사항 |
---|---|---|
UFH | ✅ 사용 가능 | 모니터링 필요 적음 |
LMWH | ❌ 신기능 저하 시 금기 | 축적 위험 있음 |
워파린 | ⭕ 가능 | INR 모니터링 필수 |
DOACs | ❌/⚠️ 제한적 허용 (Apixaban만 조건부) | 대부분 금기 또는 주의 필요 |
📋 실제 권고 요약 (2023~2024 가이드라인)
출처 | 내용 |
---|---|
KDIGO CKD 가이드라인 (2022) | ESRD 환자에서 LMWH 사용은 신중하게 제한, UFH 선호 |
CHEST 가이드라인 (2021) | ESRD 환자에서 수술 또는 침상 안정 시, UFH 또는 기계적 예방 병행 권장 |
대한신장학회 | 투석 중 항응고제 사용 시 혈중 농도 모니터링이 어렵기 때문에 단기 UFH 사용이 가장 안전하다고 명시 |
🩺 투여 방식 예시 (UFH 기준)
상황 | 용법 |
---|---|
일반적 예방 목적 | UFH 5,000 IU SC 8~12시간 간격 투여 |
수술 직후 DVT 예방 | 5,000 IU SC 수술 2시간 후, 이후 12시간마다 반복 |
침상 안정 환자 | 압박스타킹 + UFH 병용 추천 |
✅ UFH는 반감기가 짧고, 출혈 시 빠르게 중단 가능해 조절이 용이합니다.
✅ 결론: ESRD 환자, 어떻게 DVT를 예방할까?
ESRD 환자는 혈전과 출혈 사이의 ‘줄타기’를 해야 하는 고위험군입니다.
가장 안전하고 널리 쓰이는 약물은 비분획 헤파린(UFH)이며,
LMWH과 DOACs는 신기능 저하로 인해 축적 위험이 있으므로 대부분 사용하지 않거나, 신중하게 제한됩니다.
필요 시에는 기계적 예방과 병행하거나, 워파린을 장기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ESRD 환자에게 DOAC은 정말 금기인가요?
A1. 대부분 금기이며, 일부 Apixaban만 투석 환자에서 제한적 사용이 가능합니다.
Q2. 저분자량 헤파린을 소량으로는 쓸 수 없나요?
A2. 단회 예방 용도는 가능하지만, 반복 투여 시 축적 위험이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Q3. UFH는 매번 혈액검사를 해야 하나요?
A3. 예방 목적의 저용량 SC 투여는 대부분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Q4. 워파린은 ESRD 환자에게 안전한가요?
A4. 대사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출혈 위험과 복잡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Q5. 항응고제를 못 쓰는 경우 어떻게 하나요?
A5. 압박스타킹, IPC 같은 기계적 방법을 적극적으로 병용해야 합니다.
'의학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ptic Emboli로 인한 뇌경색, 항응고제를 써도 될까? (0) | 2025.04.18 |
---|---|
딸꾹질 멈추는 약, 어떤 게 효과 있을까? 원인별 치료 가이드 (0) | 2025.04.17 |
일산화탄소 중독에서 스테로이드 사용, 언제 고려해야 할까? (0) | 2025.04.17 |
SCMP에서 도부타민, 꼭 써야 할까? 사용 기준 완전 정리 (0) | 2025.04.17 |
VT/VF에서 Amiodarone, 진짜 효과 있을까? 생존율과 사용 기준 정리 (0) | 2025.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