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O 중인 환자에서 PPI 또는 H2-blocker를 투여하는 이유
입원 환자나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흔히 NPO(금식, Nothing Per Oral) 상태가 됩니다. 이때, 의료진은 PPI(Proton Pump Inhibitor) 또는 H2-blocker(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금식 중인 환자에게 위산 억제제를 투여할까요? 위장관 출혈 예방, 위산 역류 방지, 스트레스성 궤양 예방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NPO 환자에서 PPI 또는 H2-blocker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1️⃣ NPO란?
NPO(Nothing Per Oral)는 입으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NPO가 필요한 경우
✅ 수술 전후 관리 – 마취 유도 시 흡인(Aspiration) 예방
✅ 위장관 출혈 위험 – 소화성 궤양, 출혈성 위염 예방
✅ 중환자 치료 – 기계 환기(ventilator) 환자의 위장 보호
✅ 급성 췌장염, 장폐색 – 장기 안정 필요
💡 하지만 금식이 길어질 경우, 위장 점막 보호가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 2️⃣ NPO 상태에서 PPI 또는 H2-blocker가 필요한 이유
🔹 1. 스트레스성 궤양 예방 (Stress-related mucosal disease, SRMD)
NPO 상태에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위장관 점막 손상입니다. 특히,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나 수술 후 환자는 스트레스성 궤양(Stress Ulcer) 위험이 증가합니다.
- 중증 질환이나 수술 후에는 위산 분비 증가 & 점막 보호 기능 저하
- 특히, 기계 환기(>48시간), 쇼크 상태, 심한 외상, 화상 환자는 소화성 궤양 발생 위험 증가
- PPI 또는 H2-blocker를 사용하면 위산 분비를 억제하여 궤양 예방 가능
🔹 대표적인 연구:
- NEJM(1994) 연구에 따르면, 위산 억제제 사용 시 중환자실 환자의 출혈 발생률이 감소
- Crit Care Med(2018) 연구에서는 PPI가 H2-blocker보다 출혈 예방 효과가 더 높았음
💡 특히, 기계 환기 환자나 중증 질환자는 적극적인 위산 억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 2. 위 내용물의 흡인(Aspiration) 위험 감소
- 마취 유도 중 위 내용물이 역류하여 폐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음
- NPO 상태에서도 위산은 계속 분비됨 → 위산 역류 가능성 증가
- PPI 또는 H2-blocker는 위산을 억제하여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 위험을 줄일 수 있음
🔹 대표적인 연구:
- Br J Anaesth(2019) 연구에서, PPI 사용 후 마취 유도 시 위산 역류 발생률 감소
💡 특히, 장기간 NPO 상태인 환자나 마취 예정 환자에게는 위산 억제가 중요합니다.
🔹 3. 위장관 출혈(GI bleeding) 예방
-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항응고제 복용, 간경변 환자 등)는 위 점막 보호가 필수적
- PPI는 위산을 강력하게 억제하여 출혈 예방 효과가 뛰어남
- H2-blocker도 효과가 있지만, PPI가 더 강력한 보호 효과를 제공
🔹 대표적인 연구:
- Gastroenterology(2017) 연구에 따르면, PPI 사용군이 H2-blocker 사용군보다 출혈 발생률이 낮음
💡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는 PPI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3️⃣ PPI vs H2-blocker: 어떤 약을 선택할까?
PPI와 H2-blocker는 모두 위산 억제제이지만, 작용 기전과 효과가 다릅니다.
비교 항목 | PPI (예: Omeprazole, Pantoprazole) | H2-blocker (예: Ranitidine, Famotidine) |
작용 기전 | 프로톤 펌프 억제 → 위산 분비 강력 억제 | 히스타민 수용체 차단 → 위산 분비 감소 |
효과 지속 시간 | 길다 (24시간 이상) | 상대적으로 짧다 (12시간 내외) |
산도(pH) 증가 효과 | 매우 강함 | 중등도 |
스트레스성 궤양 예방 효과 | 더 강함 (출혈 감소 효과 ↑) | 비교적 약함 |
흡인성 폐렴 예방 효과 | 있음 | 있음 (비슷한 효과) |
부작용 | 장기 사용 시 감염 위험 증가 | 내성(tolerance) 발생 가능 |
💡 중환자실, 장기 NPO 환자에서는 PPI가 더 효과적이며, 일반적인 예방 목적이라면 H2-blocker도 고려 가능합니다.
📌 결론
✅ NPO 중인 환자는 위산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므로, 위장 보호가 필요함
✅ 스트레스성 궤양 예방, 흡인 위험 감소, 위장관 출혈 예방을 위해 PPI 또는 H2-blocker 사용 가능
✅ 중환자실, 기계 환기 환자, 출혈 위험 환자에서는 PPI가 더 효과적
✅ 일반적인 위장 보호 목적으로는 H2-blocker도 선택 가능
🔹 결론적으로, 장기간 금식 상태이거나 위장관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라면 PPI 또는 H2-blocker 사용이 필요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1️⃣ NPO 상태인데도 위산이 나오나요?
네. 음식 섭취가 없어도 위산은 계속 분비됩니다.
2️⃣ H2-blocker보다 PPI가 더 좋은가요?
PPI가 위산 억제 효과가 더 강력하지만, 비용이나 부작용 등을 고려해 H2-blocker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3️⃣ PPI를 오래 사용하면 문제가 될까요?
장기 사용 시 감염 위험 증가, 칼슘 흡수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수술 전 PPI나 H2-blocker를 꼭 먹어야 하나요?
위산 역류 위험이 있는 경우(예: 비만, GERD 환자)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모든 NPO 환자에게 PPI나 H2-blocker를 처방해야 하나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며, 위장관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처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