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V, SVV, PLR Test로 보는 중환자실 수액 반응성 평가
중환자실(ICU)에서 혈역학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액 치료(fluid therapy)는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수액 투여는 폐부종, 조직 부종, 심부전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액 반응성(fluid responsiveness)"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액 반응성이란, 환자가 추가적인 수액 투여에 의해 심박출량(CO, Cardiac Output)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PPV(Pulse Pressure Variation), SVV(Stroke Volume Variation), PLR(Passive Leg Raising Test)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PPV, SVV, PLR Test의 원리, 임상 적용 방법 및 해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수액 반응성 평가의 필요성
🔹 과도한 수액 투여 → 폐부종, 복부 팽만, 심부전 유발 가능
🔹 불충분한 수액 투여 → 저관류, 저산소증, 다장기 부전(MOF) 위험 증가
💡 따라서, "이 환자에게 추가적인 수액이 도움이 될까?"를 예측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수액 반응성이 있다면? → 수액 투여로 심박출량 증가 예상 → 수액 공급 고려
❌ 수액 반응성이 없다면? → 불필요한 수액 투여 지양 → 혈관수축제(vasopressor) 고려
2. PPV (Pulse Pressure Variation, 맥압 변동) 📈
🔹 개념:
PPV는 호흡 주기에 따라 변하는 맥압(Pulse Pressure)의 차이를 측정하여, 환자의 수액 반응성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 적용 조건:
✅ 기계 환기(Mechanical ventilation) 적용 환자 (자발호흡 없음)
✅ 정상적인 폐 순응도 (ARDS, 흉곽 경직 시 부정확)
✅ 정맥 부피 상태가 변화할 수 있는 환경
🔹 계산 공식:
PPV(%)=PPmax−PPmin(PPmax+PPmin)/2×100PPV (\%) = \frac{PP_{\max} - PP_{\min}}{(PP_{\max} + PP_{\min}) / 2} \times 100
- PP_max: 호기(Expiration) 시 최대 맥압
- PP_min: 흡기(Inspiration) 시 최소 맥압
🔹 해석:
✔ PPV > 13% → 수액 반응성 있음 → 수액 투여 가능
✔ PPV < 9% → 수액 반응성 없음 → 혈관수축제 등 고려
✔ PPV 9~13% → 불확실한 영역 (추가적인 검사 필요)
📌 PPV의 장점
✅ 빠르고 비침습적으로 평가 가능
✅ 정확한 예측력 (기계 환기 환자에서)
📌 PPV의 한계점
❌ 자발호흡 환자에서는 적용 불가능
❌ 심방세동(AF) 환자에서는 부정확
❌ 높은 흉곽압이 적용되는 ARDS 환자에서는 신뢰도 낮음
3. SVV (Stroke Volume Variation, 1회 박출량 변동) 🔄
🔹 개념:
SVV는 호흡 주기에 따른 1회 심박출량(SV, Stroke Volume)의 변화를 측정하여, 수액 반응성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 적용 조건:
✅ 기계 환기 적용 환자 (자발호흡 없음)
✅ 동맥압 감시장치(Arterial line) 또는 심박출량 모니터링 시스템 필요
🔹 계산 공식:
SVV(%)=SVmax−SVmin(SVmax+SVmin)/2×100SVV (\%) = \frac{SV_{\max} - SV_{\min}}{(SV_{\max} + SV_{\min}) / 2} \times 100
- SV_max: 호기(Expiration) 시 최대 심박출량
- SV_min: 흡기(Inspiration) 시 최소 심박출량
🔹 해석:
✔ SVV > 13% → 수액 반응성 있음
✔ SVV < 9% → 수액 반응성 없음
✔ SVV 9~13% → 불확실
📌 SVV의 장점
✅ PPV보다 직접적인 심박출량 변화를 반영
✅ 지속적 모니터링 가능
📌 SVV의 한계점
❌ 기계 환기 환자에서만 적용 가능
❌ 심방세동(AF), 빈맥 환자에서는 신뢰도 낮음
❌ 높은 흉곽압(ARDS)에서는 과소평가될 가능성
4. PLR (Passive Leg Raising Test, 수동적 다리 올리기 검사) 🦵
🔹 개념:
PLR Test는 일시적으로 환자의 다리를 들어 올려, 250~300mL의 자가 수액 부하 효과를 유도하고 심박출량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 적용 조건:
✅ 자발호흡 환자에서도 사용 가능!
✅ 기계 환기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 가능
🔹 시행 방법:
1️⃣ 환자를 **반좌위(45°)**로 두고 기준 심박출량(CO) 측정
2️⃣ 환자의 다리를 45° 들어 올린 후(PLR 시행 후) 1~2분 뒤 심박출량 측정
3️⃣ 심박출량이 10~15% 이상 증가하면, 수액 반응성이 있다고 판단
🔹 해석:
✔ CO 증가 > 10~15% → 수액 반응성 있음 → 수액 투여 고려
✔ CO 증가 < 10% → 수액 반응성 없음 → 혈관수축제 등 고려
📌 PLR Test의 장점
✅ 자발호흡 환자에서도 사용 가능
✅ 비침습적이며 간단한 검사
📌 PLR Test의 한계점
❌ 실시간 심박출량 모니터링 장비 필요 (초음파, PiCCO 등)
❌ 복부 내압이 높은 경우(복부 팽만, 복강내 고혈압) 결과가 왜곡될 수 있음
5. 결론: PPV, SVV, PLR Test 언제 사용할까?
지표 | 적용 대상 | 수액 반응성 기준 | 주의점 |
PPV | 기계 환기 환자 | PPV > 13% → 수액 반응성 있음 | 자발호흡 환자에서 부정확 |
SVV | 기계 환기 환자 | SVV > 13% → 수액 반응성 있음 | 심방세동(AF)에서는 신뢰도 낮음 |
PLR | 모든 환자 | CO 증가 > 10~15% → 수액 반응성 있음 | 복부 내압이 높으면 부정확 |
✅ 기계 환기 환자 → PPV, SVV 사용
✅ 자발호흡 환자 → PLR Test 사용
✅ 불확실한 경우 →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
📌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평가 방법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수액 투여를 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